채권 투자 기초: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, 개인이 사는 방법과 세금

채권은 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주식보다 덜 흔들리는 자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증권사 앱에서 소액으로 살 수 있게 되면서 개인 투자자도 많이 늘었습니다. 다만 "만기까지 들고 가면 안전하다"는 말만 믿고 사기에는 알아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.
1. 채권은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서
채권은 정부나 회사가 돈을 빌리면서 발행하는 증서입니다. 채권을 사는 것은 그곳에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.
- 액면가: 만기에 돌려받는 원금
- 표면금리: 발행할 때 정한 이자율. 보통 3개월마다 이자를 줍니다.
- 만기: 원금을 돌려받는 날
- 발행자: 정부가 발행하면 국채,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입니다.
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발행자가 망하지 않는 한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받습니다.
2.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립니다
채권은 만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고, 그 가격은 매일 변합니다.
- 내가 연 3% 이자를 주는 채권을 가지고 있는데 시장 금리가 4%로 올랐다고 합시다. 새로 나오는 채권은 4%를 주므로 내 채권은 값을 깎아야 팔립니다.
- 반대로 시장 금리가 2%로 내리면 내 3% 채권은 더 비싸게 팔립니다.
- 만기가 길수록 가격이 크게 움직입니다. 만기가 5년 남은 채권은 금리가 1%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대략 4~5% 내립니다.
금리 변동으로 생기는 손익은 만기 전에 팔 때만 실현됩니다.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처음 약속한 수익을 받습니다.
3. 신용등급을 확인합니다
| 등급 | 뜻 |
|---|---|
| AAA ~ AA | 원리금 지급 능력이 매우 높음 |
| A | 우수하지만 경기 변화에 다소 영향받음 |
| BBB | 투자적격 중 가장 낮은 단계 |
| BB 이하 | 투기 등급. 돈을 못 받을 위험이 높음 |
- 등급이 낮을수록 금리가 높습니다. 높은 금리는 위험에 대한 대가입니다.
- 국채는 정부가 갚는 것이라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채권으로 봅니다.
- 채권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. 발행한 회사가 부도나면 원금을 잃을 수 있습니다.
여기까지의 내용을 한 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
4. 개인이 채권을 사는 방법
| 방법 | 특징 |
|---|---|
| 증권사 앱에서 직접 매수 | 만기와 수익률을 보고 골라 삽니다. 만기까지 보유하면 수익이 확정됩니다. |
| 채권 ETF | 여러 채권에 나눠 투자합니다. 만기가 없어 금리에 따라 가격이 계속 변합니다. |
| 만기매칭형 채권 ETF | 정해진 해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만 담아, 만기까지 보유하면 예상 수익률에 가깝게 받습니다. |
| 개인투자용 국채 | 개인만 살 수 있는 국채. 만기까지 보유하면 가산금리와 세금 혜택이 있습니다. |
증권사 앱에 표시되는 수익률은 세전인지 세후인지, 증권사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반영된 숫자인지 확인하세요.
5. 개인투자용 국채
- 정부가 개인의 장기 저축을 위해 발행하는 국채입니다. 판매를 맡은 증권사의 전용 계좌에서 청약합니다.
-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복리로 계산한 이자를 한 번에 받습니다.
- 일정 금액까지는 이자소득이 다른 소득과 합쳐지지 않고 따로 과세됩니다.
- 중간에 팔 수 없고,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중도환매는 가능하지만 가산금리와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.
- 만기가 길어 그 기간 동안 쓰지 않을 돈으로만 해야 합니다.
발행 조건과 금리는 매달 달라지니 청약 전에 공고를 확인하세요.
6. 세금
- 직접 산 채권: 이자에는 15.4% 세금이 붙고, 사고팔아 생긴 차익에는 세금이 없습니다.
- 표면금리가 낮고 싸게 거래되는 채권은 수익의 대부분이 차익이라 세금이 적습니다.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채권을 찾는 이유입니다.
- 채권 ETF: 이자와 매매차익 모두에 15.4%가 붙습니다.
- 이자와 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연 2,000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됩니다.
채권 ETF를 ISA 계좌나 연금저축에서 사면 세금을 줄이거나 미룰 수 있습니다.
7. 예금과 무엇이 다른가
| 구분 | 정기예금 | 채권 |
|---|---|---|
| 원금 보호 | 1억원까지 예금자보호 | 보호 없음. 발행자 신용에 달림 |
| 만기 전에 찾으면 | 약정 이자를 거의 못 받음 | 시세대로 팔아 이익 또는 손실 |
| 만기 | 보통 3년 이내 | 수개월부터 수십 년까지 다양 |
| 금리 하락기 | 만기 후 낮은 금리로 재예치 | 가격이 올라 차익 가능 |
8. 주의할 점
- 금리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등급이 낮은 회사채를 사지 않습니다.
- 한 회사의 채권에 큰돈을 몰지 않습니다.
- 거래가 적은 채권은 급하게 팔 때 제값을 받기 어렵습니다. 만기까지 묶어 둘 수 있는 돈으로 삽니다.
- 금리와 대출의 관계는 기준금리와 대출 이자에서 볼 수 있습니다.
채권도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. 이 글은 구조를 설명하는 일반 정보이며 특정 상품을 추천하지 않습니다. 세금과 제도는 바뀔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