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 5% 적금, 실제로 받는 이자는 얼마일까: 예금과 적금 이자 계산법
"연 5% 적금"이라는 광고를 보면 매달 50만원씩 1년 동안 600만원을 넣었을 때 30만원의 이자를 기대하기 쉽습니다. 하지만 실제로 받는 이자는 그 절반 정도입니다. 금리가 틀린 것이 아니라 적금의 구조 때문입니다.
1. 적금 이자가 적은 이유
예금은 처음부터 원금 전체가 1년 동안 이자를 받습니다. 적금은 매달 넣은 돈이 남은 기간만큼만 이자를 받습니다.
- 첫 달에 넣은 50만원: 12개월 치 이자
- 둘째 달에 넣은 50만원: 11개월 치 이자
- 마지막 달에 넣은 50만원: 1개월 치 이자
평균적으로 보면 원금 전체가 6.5개월 정도만 이자를 받는 셈입니다.
2. 적금 이자 계산 공식
매달 같은 금액을 넣는 단리 적금의 세전 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.
세전 이자 = 월 납입액 × 연 금리 × (n × (n + 1) ÷ 2) ÷ 12
n은 납입 개월 수입니다. 월 50만원, 연 5%, 12개월이면 다음과 같습니다.
- 50만원 × 0.05 × (12 × 13 ÷ 2) ÷ 12 = 162,500원
원금 600만원 대비 실제 수익률은 약 2.7%입니다.
3. 세금을 떼면
이자에는 15.4%(소득세 14% + 지방소득세 1.4%)의 이자소득세가 붙습니다.
| 구분 | 예금 600만원 | 적금 월 50만원 |
|---|---|---|
| 세전 이자 | 300,000원 | 162,500원 |
| 세금 15.4% | 46,200원 | 25,025원 |
| 세후 이자 | 253,800원 | 137,475원 |
4. 그래도 적금이 필요한 이유
이자만 보면 예금이 유리하지만, 예금은 목돈이 있어야 들 수 있습니다. 목돈이 없는 사람에게 적금은 강제로 돈을 모으는 장치입니다. 적금의 진짜 가치는 이자가 아니라 저축 습관에 있습니다.
그래서 많이 쓰는 방법이 적금과 예금을 이어 붙이는 것입니다.
- 적금으로 1년 동안 목돈을 모읍니다.
- 만기가 되면 그 돈을 예금에 넣고, 다시 새 적금을 시작합니다.
- 해마다 반복하면 예금 덩어리가 계속 커집니다.
5. 고금리 특판 적금에서 확인할 것
- 우대금리 조건: 급여 이체, 카드 실적, 마케팅 동의 같은 조건을 모두 채워야 최고 금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 기본 금리가 얼마인지 먼저 보세요.
- 월 납입 한도: 월 10만원~3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으면 금리가 높아도 이자 총액은 작습니다. 월 20만원, 연 10%, 12개월이면 세전 이자는 13만원입니다.
- 기간: 6개월짜리 적금은 같은 금리라도 이자가 더 적습니다.
- 중도해지: 만기 전에 깨면 약정 금리보다 훨씬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됩니다.
금리를 비교할 때는 광고 금리 대신 "내 조건으로 받을 세후 이자 금액"을 계산해 보는 습관을 들이세요. 실제 금리와 조건은 금융회사와 시기에 따라 다르며, 이 글의 금리는 계산을 위한 예시입니다.